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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보건뉴스] ‘딸각’ 소리와 함께 참을 수 없는 손가락 통증 느껴진다면
서울본병원 조회수:995 211.216.136.111
2017-06-09 16:55:18

 

 

주부 최선영(54)씨는 얼마 전부터 손가락 이상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마디에서 ‘딸각’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손가락을 구부렸다가 펴는데도 마디 끝까지 힘을 줘야할 정도로 힘들어진 것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손가락이 눈에 띄게 붓기도 하고, 혹처럼 만져지는 이물감도 느껴졌다. 미세한 경련까지 느껴져 최씨는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손은 뼈와 힘줄이 미세하게 엉켜있는 조직으로 작은 충격에도 힘줄을 다치기 쉬운데, 손가락의 힘줄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방아쇠 수지이다.

방아쇠 수지는 특히 마우스 사용 시간이 긴 일에 종사하거나 골프와 테니스같이 손을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 그리고 최씨와 같이 오랜기간 가사를 맡아온 주부들에게 발병 확률이 높다. 손가락의 잦은 사용이 손가락 힘줄이 지나가는 터널인 ‘활차’를 좁게 만들거나 힘줄을 굵게 만들면서 결절이나 염증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동작에서처럼 손가락을 움직일 때 딸각하는 소리가 나거나, 이상한 저항감이 느껴지는 것이 방아쇠 수지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주로 엄지와 장지, 약지의 통증이 일반적인데 손바닥 아래쪽 부분이 묵직하게 당기는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강남중앙병원 여용범 원장은 “초기에는 조금만 힘을 주면 금세 손가락이 펴지면서 미세한 통증만 느낄 수 있다.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많지만 중기에 접어들면 손가락을 곧게 펴는 것이 힘들어질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선천적으로 손가락 힘줄이 굵은 유아나 소아들은 주로 엄지손가락에 통증을 호소하는데 자연적으로 증상이 사라지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증상이 악화되어 관절 인대가 굳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이다. 특히 주부들은 오랫동안 손을 주로 사용하는 가사노동으로 해왔기에 손가락 통증을 쉬이 넘기기 쉬운데, 나이가 들수록 류머티즘 관절염과 함께 여러 손가락에 다발적으로 방아쇠 수지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찜질이나 소염제와 같은 약물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을 치료하기도 하는데 초기에는 단 1회 또는 2회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었다면 힘줄 터널인 ‘활차’를 조금 찢어 넓혀주거나, 기능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힘줄을 절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시술시간도 짧고 회복도 빠른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힘줄이 괴사하거나 신경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상담 후에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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